유대교 ↔ 기독교
기독교는 유대교 안에서 시작되었다. 성경, 절기, 예배 형식, 메시아 기대를 물려받았고, 1세기 말부터 두 종교로 갈라졌다.
양쪽은 이 관계를 어떻게 보는가
어느 한쪽을 정답으로 두지 않습니다유대교의 자리에서
유대교는 예수를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으며, 기독교의 성경 해석을 자기 전통의 해석과 다른 것으로 본다. 오랜 박해의 역사가 관계 인식의 바탕에 있다.
기독교의 자리에서
기독교는 예수 안에서 이스라엘의 약속이 성취되었다고 고백한다. 20세기 이후 많은 교단이 대체주의적 서술과 반유대적 가르침을 공식 철회했다.
결과와 오늘
가까운 결과
1세기 말~2세기에 두 공동체의 분리가 진행되었다.
긴 시간의 결과
유럽사 대부분의 기간 동안 기독교는 다수, 유대교는 소수였고 그 힘의 차이가 관계를 규정했다.
현대
홀로코스트 이후 신학적 재검토와 공식 대화가 제도화되었다. 대화는 진행 중이며 반유대주의의 재부상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다.
이 관계를 대표하는 사건
예수의 십자가형
로마의 지배 아래 유월절 순례로 붐비던 예루살렘에서, 갈릴리 출신 교사 예수가 성전 뜰에서 소동을 일으킨 뒤 체포되었다.
예루살렘 회의
이방인 신자가 늘면서 그들에게 할례와 음식 규정을 요구할 것인지가 공동체의 현안이 되었다.
유대 전쟁과 예루살렘 성전 파괴
무거운 세금, 총독의 실정, 종파 간 갈등이 겹쳐 유대 지방에서 봉기가 일어났다.
라인란트 유대인 학살
제1차 십자군에 참가하려 모인 무리 가운데 일부가 출발 전 유대인 공동체를 습격했다.
홀로코스트
종교적 반유대주의의 오랜 전통 위에 19세기 인종 이론이 결합하면서, 유대인을 인종적으로 규정하고 배제하는 정책이 가능해졌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근현대 세계와의 관계를 다시 정리해야 한다는 요구가 오래 쌓여 있었다.
세기별로 본 이 관계
기독교는 아직 없다. 다만 이 시기에 만들어진 성경과 예언자 전통, 절기와 언약 개념이 뒤에 기독교가 그대로 물려받는 유산이 된다.
기독교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그러나 1세기 예수 운동이 놓이게 될 자리 — 로마의 점령, 성전 체제, 여러 갈래의 메시아 기대, 그리스어를 쓰는 디아스포라 — 가 이 세기에 모두 갖춰졌다.
초기 예수 운동은 유대교 성경, 회당 예배, 절기, 메시아 기대를 그대로 물려받았다. 두 종교는 남남이 아니라 같은 뿌리에서 갈라진 가지다.
예수를 메시아로 볼 것인가, 이방인 신자에게 율법을 요구할 것인가가 핵심 쟁점이었다. 성전 파괴 이후 양쪽 모두 자기 정체성을 다시 정의하면서 거리가 벌어졌다.
두 공동체는 이제 서로를 다른 종교로 여기며 논쟁했다. 기독교 변증가들은 유대교 성경을 자기 방식으로 읽었고, 유대교 쪽은 그 해석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 시기 두 종교 모두 로마 제국 안에서 취약했지만 처지는 달랐다. 유대교는 오래된 민족 종교로 일정한 법적 지위를 인정받은 반면, 기독교는 그런 지위가 없었다.
제국의 종교가 된 기독교와 소수가 된 유대교 사이의 힘의 균형이 완전히 뒤집혔다. 이 구도가 이후 유럽사에서 오래 이어진다.
기독교 로마법 아래 유대인의 활동 제한이 이어졌다. 다만 사산조 페르시아 지역의 유대인 공동체는 다른 조건에서 학문을 이어 갔다.
동로마 법전은 유대인의 공직·증언·개종 활동을 제한했다. 법으로 지위를 규정하는 방식이 이후 유럽의 모델이 된다.
638년 이후 예루살렘에서 유대인 거주가 다시 허용되면서, 동로마 시기와는 다른 세 종교의 공존 구도가 만들어졌다.
계몽주의의 관용 논의는 유대인의 시민권 문제를 공론장에 올렸다. 해방은 그러나 ‘시민이 되려면 유대인다움을 얼마나 내려놓아야 하는가’라는 새 질문을 낳았다.
종교적 반유대주의가 인종 이론과 결합해 근대적 반유대주의로 바뀌었다. 이것이 다음 세기 참극의 사상적 배경이 된다.
홀로코스트 이후 기독교 여러 교단이 반유대적 가르침을 공식적으로 철회하고 관계를 다시 세우려 했다. 1965년 〈우리 시대〉가 대표적이다. 이 대화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완결된 것이 아니다.
20세기의 화해 노력이 제도로 자리 잡았지만, 반유대주의의 재부상은 이 대화가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
참고 자료
- 〈우리 시대〉
- 각 교단의 유대교 관련 공식 문서
- 유대교–기독교 관계사 연구